완벽주의자에게 “충분히 괜찮다”는 말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충분히 괜찮다는 말이 마치 대충 하라는 말처럼 들릴 수 있고, 기준을 낮추라는 말처럼 느껴질 수 있다. 더 잘할 수 있는데 멈추라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래서 마음속에서는 곧바로 이런 생각이 올라올 수 있다.
“충분히 괜찮다는 게 어디까지지?”
“이 정도로 멈춰도 되는 걸까?”
“더 고칠 수 있는데 멈추면 안 되는 것 아닐까?”
“완벽하지 않은데 괜찮다고 해도 될까?”
“대충 하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닐까?”
완벽주의가 강한 사람에게 괜찮음은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완벽해야 안심할 수 있고, 실수 없는 상태가 되어야 멈출 수 있으며, 누구에게도 부족해 보이지 않을 만큼 준비되어야 괜찮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완벽한 상태는 자주 오지 않는다.
그래서 완벽주의를 다루기 위해서는 완벽함을 기다리는 대신, 충분히 괜찮은 상태를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충분히 괜찮다는 것은 대충 한다는 뜻이 아니다
먼저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다.
충분히 괜찮다는 것은 아무렇게나 한다는 뜻이 아니다. 책임을 포기한다는 뜻도 아니고, 성장하려는 마음을 버린다는 뜻도 아니다.
충분히 괜찮다는 것은 지금 이 상황과 목적에 비추어 필요한 만큼 해냈다는 뜻에 가깝다.
모든 일을 최고 수준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결과물이 완벽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모든 부족함을 없앤 뒤에야 멈출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어떤 일은 완벽함보다 완료가 중요하다.
어떤 일은 최고 수준보다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다.
어떤 일은 완성도보다 시작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
어떤 일은 더 하는 것보다 멈추고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충분히 괜찮은 상태를 연습한다는 것은 기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다.
완벽주의가 “완벽하지 않으면 부족하다”고 말한다면, 충분히 괜찮음은 이렇게 말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필요한 만큼은 해낼 수 있다.”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전체가 실패인 것은 아니다.”
“지금은 여기서 멈추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다.”
완벽주의자는 왜 멈추기 어려울까?
완벽주의자는 멈추는 것을 어려워할 수 있다.
과제를 끝냈는데도 다시 고치고 싶고, 문서를 제출하기 전까지 계속 확인하고 싶고, 대화가 끝난 뒤에도 했던 말을 다시 되짚게 된다.
겉으로 보면 꼼꼼함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불안이 작동하고 있을 때가 많다.
“혹시 빠뜨린 게 있으면 어떡하지?”
“부족하게 보이면 어떡하지?”
“나중에 후회하면 어떡하지?”
“한 번만 더 확인하면 괜찮아질 것 같아.”
처음 확인은 도움이 된다. 실제로 실수를 줄이고, 필요한 수정을 할 수 있다. 문제는 확인이 끝없이 반복될 때다.
완벽주의가 강할수록 확인은 문제 해결보다 불안을 낮추기 위한 행동이 될 수 있다. 잠깐 안심했다가 다시 의심이 올라오고, 다시 확인하고, 또다시 부족한 부분을 찾는다.
이렇게 되면 멈춤은 불안해진다.
완성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까지 붙잡고 있다가 지쳐서 멈추게 될 수 있다.
충분히 괜찮은 상태를 연습한다는 것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완벽해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필요한 만큼 했다고 판단하고 멈추는 연습이다.
평가염려 완벽주의와 충분하지 않다는 느낌
평가염려 완벽주의가 강한 사람에게 충분히 괜찮다는 감각은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평가염려 완벽주의는 실수와 부족함을 지나치게 걱정하고,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하며, 자신의 수행을 계속 의심하는 완벽주의를 말한다.
이 완벽주의가 강하면 “충분하다”는 기준이 내 안에서 잘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보기에 괜찮은지보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볼지가 더 중요해진다.
“사람들이 부족하다고 보면 어떡하지?”
“이 정도로는 인정받기 어려울 거야.”
“실수하면 평가가 나빠질 거야.”
“완벽하지 않으면 실망할지도 몰라.”
이런 생각이 강할수록 충분히 괜찮다는 판단은 계속 뒤로 밀린다.
내가 괜찮다고 느끼기 전에, 먼저 누군가가 괜찮다고 말해줘야 할 것 같다. 내가 멈춰도 된다고 느끼기 전에, 외부의 확실한 인정이 필요할 것 같다.
하지만 타인의 평가를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는 없고, 아무리 확인해도 모든 실수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그래서 타인의 평가를 기준으로 충분함을 정하려 하면 마음은 계속 흔들리기 쉽다.
충분히 괜찮은 상태를 연습한다는 것은 타인의 평가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타인의 평가만으로 내 기준을 정하지 않는 연습이다.
충분히 괜찮음과 자기비난
완벽주의자는 충분히 괜찮은 상태에서 멈추려고 할 때 자기비난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정도에서 멈추면 안 되는 것 아닐까?”
“내가 너무 쉽게 포기하는 건 아닐까?”
“더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건 게으른 것 아닐까?”
“이 정도밖에 못 하는 내가 부족한 것 같아.”
이때 자기비난은 멈춤을 방해한다.
자기비난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것을 넘어, 자기 자신을 부족한 사람으로 판단하고 공격하는 마음의 방식이다.
“이번 결과는 여기까지면 충분하다”라고 말하려 해도, 자기비난은 이렇게 말한다.
“아니야, 더 해야 해.”
“이 정도로는 안 돼.”
“너는 늘 부족해.”
“만족하면 안 돼.”
자기비난이 강하면 충분히 괜찮은 상태는 늘 위험하게 느껴진다. 마치 자신을 봐주는 것 같고, 발전을 포기하는 것 같고, 느슨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자기비난이 있어야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나를 공격하지 않아도 부족한 부분을 고칠 수 있다. 나를 비난하지 않아도 다음에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오히려 자기비난이 줄어들 때 다시 시도할 힘이 남을 수 있다.
충분히 괜찮음을 연습한다는 것은 자기비난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비난이 말하는 기준이 정말 나를 돕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반복적 부정사고가 멈춤을 어렵게 만든다
충분히 괜찮은 상태에서 멈추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반복적 부정사고 때문이다.
반복적 부정사고란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되풀이되고, 쉽게 멈추기 어렵고, 생각할수록 마음이 더 불편해지는 사고 방식을 말한다.
어떤 일을 마친 뒤에도 마음속에서 생각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을 고쳤어야 했는데.”
“사람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다음에는 더 완벽하게 해야 해.”
“내가 너무 빨리 멈춘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은 처음에는 반성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생각을 반복해도 마음이 정리되지 않고 더 불편해진다면, 그것은 문제 해결보다 반복적 부정사고에 가까울 수 있다.
반복적 부정사고는 충분히 괜찮았던 경험도 부족한 경험으로 바꾸어버릴 수 있다.
처음에는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던 일도, 계속 되짚다 보면 점점 부족해 보인다. 작은 실수는 크게 느껴지고, 지나간 장면은 마음속에서 다시 평가된다.
그래서 충분히 괜찮은 상태를 연습하기 위해서는 생각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나는 부족한 부분을 고치는 중일까, 아니면 같은 생각을 반복하는 중일까?”
이 질문은 멈춤을 도와줄 수 있다.
충분히 괜찮음은 감각보다 연습에 가깝다
완벽주의자는 충분히 괜찮다는 감각이 자연스럽게 생기기를 기다릴 수 있다.
“정말 괜찮다고 느껴지면 그때 멈출게.”
“불안이 사라지면 제출할게.”
“확신이 들면 시작할게.”
“완전히 만족하면 쉬어야지.”
하지만 완벽주의가 강한 사람에게 그런 확신은 쉽게 오지 않을 수 있다.
기준은 계속 높아지고, 불안은 다시 올라오고, 부족한 부분은 계속 보인다. 그래서 괜찮다고 느껴질 때까지 기다리면 멈춤은 계속 늦어질 수 있다.
충분히 괜찮음은 처음부터 편안한 감각으로 오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처음에는 불편하다. 어색하고, 불안하고, 찜찜하고, 더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남을 수 있다.
그래도 그 상태에서 멈춰보는 것이 연습이다.
완벽해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함을 감수하고 멈추는 경험.
확신이 있어서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을 정하고 제출하는 경험.
불안이 완전히 없어져서 쉬는 것이 아니라, 불안이 있어도 쉬어보는 경험.
이런 경험이 쌓일 때 마음은 조금씩 배운다.
“완벽하지 않아도 큰일이 나지 않을 수 있구나.”
“불완전하게 멈춰도 다시 회복할 수 있구나.”
“모든 것을 100%로 하지 않아도 괜찮은 순간이 있구나.”
최소 기준, 충분 기준, 이상 기준 나누기
충분히 괜찮은 상태를 연습할 때 도움이 되는 방법은 기준을 세 단계로 나누어보는 것이다.
완벽주의자는 자주 이상 기준만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삶에서는 모든 일을 이상 기준으로 할 수 없다.
먼저 최소 기준을 생각해볼 수 있다.
최소 기준은 이 일을 기능적으로 끝내기 위해 꼭 필요한 수준이다.
예를 들어 글을 쓴다면 최소 기준은 주제가 드러나고, 기본 문장이 정리되어 있으며, 독자가 핵심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일 수 있다.
그다음은 충분 기준이다.
충분 기준은 지금의 목적과 상황에 비추어 괜찮은 수준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제출하거나 마무리해도 되는 정도다.
마지막은 이상 기준이다.
이상 기준은 시간과 에너지, 조건이 충분할 때 도달하고 싶은 높은 수준이다. 물론 이상 기준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을 항상 이상 기준으로만 하려 하면 쉽게 지칠 수 있다.
이렇게 나누어볼 수 있다.
최소 기준: 꼭 필요한 것만 갖춘 상태.
충분 기준: 지금 상황에서 마무리해도 되는 상태.
이상 기준: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있을 때 도달하고 싶은 상태.
완벽주의를 다루기 위해서는 모든 일을 이상 기준으로 끌고 가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
오늘의 목표가 이상 기준인지, 충분 기준인지, 최소 기준인지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부담은 달라질 수 있다.
“여기서 멈춰도 된다”는 연습
충분히 괜찮은 상태를 연습할 때 가장 어려운 순간은 멈추는 순간이다.
더 확인하고 싶고, 더 고치고 싶고, 더 완벽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올라온다. 그때 필요한 것은 무조건 버티는 것이 아니라, 정해둔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다.
“처음에 정한 충분 기준에 도달했는가?”
“지금 더 하는 것이 실제 개선을 위한 것인가, 불안을 줄이기 위한 것인가?”
“한 번 더 확인하면 정말 새롭게 해결되는 것이 있는가?”
“지금 멈추지 못하면 무엇을 잃게 되는가?”
완벽주의는 “조금만 더 하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금만 더 한 뒤에도 다시 조금만 더 하고 싶어질 수 있다. 그래서 충분히 괜찮음을 연습하기 위해서는 멈춤의 기준을 미리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이렇게 정할 수 있다.
“검토는 두 번까지만 한다.”
“30분 안에 초안을 작성한다.”
“완벽한 문장보다 일단 제출 가능한 문장을 목표로 한다.”
“오늘은 80% 수준에서 마무리한다.”
“쉬는 시간에는 다시 확인하지 않는다.”
이런 기준은 완벽한 기준이 아니다. 하지만 멈춤을 연습하기 위한 임시 기준이 될 수 있다.
불완전한 결과를 견디는 힘
충분히 괜찮음을 연습한다는 것은 불완전한 결과를 견디는 힘을 기르는 일이다.
완벽주의자는 불완전한 상태를 빨리 없애고 싶어 한다. 찜찜함, 불안, 부족한 느낌, 평가받을 것 같은 긴장을 견디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삶에서 불완전함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모든 결과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모든 선택에는 놓치는 것이 있을 수 있다.
모든 관계에는 오해와 조정이 있을 수 있다.
모든 성장에는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
불완전함을 모두 없애려 하면 삶은 계속 미뤄진다.
시작도 늦어지고, 제출도 늦어지고, 휴식도 늦어진다. 결국 완벽해지기 위해 애쓰다가 오히려 삶의 많은 경험을 놓치게 될 수 있다.
불완전한 결과를 견딘다는 것은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것이 아니다.
불안할 수 있다. 찜찜할 수 있다. 아쉬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해보는 것이다.
“불완전하지만 여기까지 해냈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전체가 실패는 아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다.”
이 말은 완벽주의자에게 중요한 연습이 될 수 있다.
자기연민으로 충분히 괜찮음을 지지하기
충분히 괜찮음을 연습할 때 자기연민이 필요하다.
자기연민은 자신을 불쌍히 여기거나,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고 말하는 태도가 아니다. 힘든 순간에 자신을 비난하기보다, 고통을 알아차리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부족하고 실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돌봄을 제공하는 태도다.
완벽주의자는 충분히 괜찮은 상태에서 멈추려고 할 때 자기비난을 느낄 수 있다.
“이 정도에서 멈추면 안 되는데.”
“나는 왜 더 못 하지?”
“부족한데 괜찮다고 해도 되나?”
이때 자기연민은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지금 멈추는 것이 어색하고 불안하구나.”
“그동안 완벽해야 안전하다고 느껴왔기 때문에 당연히 어려울 수 있다.”
“그래도 완벽하지 않은 상태를 연습해보는 것이 지금 나에게 필요할 수 있다.”
자기연민은 충분히 괜찮음을 가능하게 하는 마음의 바탕이 될 수 있다.
나를 비난하지 않아야 불완전한 결과를 견딜 힘이 남는다. 나를 공격하지 않아야 다시 시도할 용기도 남는다.
오늘 해볼 수 있는 작은 실천
충분히 괜찮은 상태는 큰 결심보다 작은 실천에서 시작할 수 있다.
오늘 하루 안에서 다음 중 하나를 시도해볼 수 있다.
첫째, 해야 할 일 하나를 정하고 충분 기준을 미리 적어본다.
“이 일은 어느 정도면 마무리해도 되는가?”
“이 일의 목적은 무엇인가?”
“꼭 필요한 것과 더 하면 좋은 것은 무엇이 다른가?”
둘째, 검토 횟수를 정해본다.
예를 들어 문서 검토는 두 번까지만, 메시지 확인은 한 번만, 과제 수정은 정해진 시간 안에서만 해보는 것이다.
셋째,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작은 것을 제출하거나 공유해본다.
거창한 일이 아니어도 된다. 짧은 메시지, 초안, 정리되지 않은 아이디어, 작은 의견처럼 비교적 안전한 장면부터 시작할 수 있다.
넷째, 멈춘 뒤 올라오는 불안을 관찰해본다.
“지금 불안이 올라오는구나.”
“더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있구나.”
“하지만 지금은 멈추는 연습을 하는 중이야.”
이런 작은 실천은 완벽주의를 단번에 없애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마음에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준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았던 경험.
불안해도 멈출 수 있었던 경험.
부족함이 있어도 다시 이어갈 수 있었던 경험.
이 경험들이 쌓일 때 충분히 괜찮음은 조금씩 익숙해질 수 있다.
충분히 괜찮은 삶은 가능하다
완벽주의는 우리에게 완벽해야 안전하다고 말한다.
완벽해야 인정받을 수 있고, 실수하지 않아야 사랑받을 수 있으며, 부족함이 없어야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삶은 그렇게 완벽하게만 이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하고, 불완전한 결과를 내고, 실수하면서 배우고, 때로는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으로 넘어간다.
충분히 괜찮다는 것은 완벽하지 않은 삶을 포기하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완벽하지 않은 삶을 계속 살아가기 위한 말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마무리할 수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쉴 수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다시 배울 수 있다.
충분히 괜찮은 상태를 연습한다는 것은 나를 덜 해치면서 살아가는 방식이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나는 여전히 책임질 수 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지 못해도, 나는 여전히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
모든 기준에 미치지 못해도, 나는 여전히 가치 있는 사람이다.
완벽주의를 이겨내는 과정은 완벽한 내가 되는 과정이 아니다.
충분히 괜찮은 나를 조금씩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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